2018. 5. 13(Fri) PM 07:00-09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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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시험기간 때문에 마지막 모임 이후 한 달, 심지어 원래 만나려고 한 날보다 일주일 뒤에 만남을 가졌다. 다들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반갑고 친근했다. 모임 이전 카톡에서 최대한 많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을 정하다보니 예주가 참석하지 못했다. 

 캠페인 활동 준비를 하는 날이여서 모두 온 다음엔 팀을 나누어 준비물을 챙겨왔다. 한 팀은 사무실에서 각종 필기구를 가져왔고, 다른 한 팀은 하드보드지와 스티커, 간식을 사왔다. 간식을 먹으면서 판넬의 내용과 구성을 짰다.설명 전 후의 설문조사 스티커 판넬 각각 하나씩, 설명의 요약과 메시지를 담은 판넬 하나로 총 3개를 만들었다.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해서 세 팀으로 나눠서 진행했다. 

 설문조사 판넬 두 개는 내용은 다르지만 디자인은 똑같이 했는데, 오티 때 즉석에서 만들었던 거북이 캐릭터를 중간에 두고 말풍선 형태로 틀을 그렸다. 설명 판넬은 시작된 변화를 강조하는 주제 아래에 성폭력 해결 방안을 썼는데, 성폭력이라는 큰 범위에서의 해결법이 보편적으로 존재하지만 세부적인 분야의 해결법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고 보아서 나누어 작성하게 되었다. 사전 조사없이 바로 해야 해서 조사와 함께 만들었는데, 그러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생각 정리하는게 힘들었다. 더 지체하기는 힘들어서 각자 조사해와서 다음 모임 초반에 빠르게 만들고 캠페인을 나가기로 했다. 

 다음주 토요일 1시부터 4시 반, 야외에서 활동하고 본격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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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영: 오늘 처음으로 의미있는 활동을 한 것 같아서 좋았다.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어서 무언가가 만들어지는게 신기했고 다음 시간에 하게 될 활동을 벌써부터 기대하게 되었다.

서진: 저번에 모였을 때는 계획을 세우고 오늘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. 스티커를 붙이는 설문조사표도 만들고, 설명하는 판도 만들어서 정말 보람차고 뿌듯했다.

혜린: 시험 끝나고 오랜만에 만나 캠페인에 쓸 판넬을 열심히 만들었다. 늦게 만나서 야외 활동까지는 못했지만 다음주엔 제대로 된 활동을 할테니, 기대가 된다.

예린: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반가웠다. 다음주에는 멘토쌤도 없이 진짜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, 긴장도 기대도 되지만 함께라면 잘 해낼 수 있을거라 믿는다.